동생의 입장을 걱정하고 있는 우리 친구의 사연이 안타깝습니다.
언니인지 오빠인지 모르겠지만, 부모님보다 먼저 우리 친구가 동생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정말 안쓰럽고 한편으론 기특한 생각도 듭니다.
동생의 상황은 정말 우려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이면 이미 사춘기가 시작하여 부모님과의 소통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인데, 어머니가 동생의 양육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니 많이 걱정되고 우려됩니다.
일단 동생에게 부모님과의 소통이 없다면, 우리 친구와의 관계가 그나마 지지 자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동생이 비록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더라도, 나무래거나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힘든 마음을 달래주고 받아주세요. 비행의 길목에서 마음을 되돌리는 것은 누군가의 나무람이나 지적보다는 그 사람의 나에 대한 사랑과 염려거든요.
상황이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동생의 방황이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친구가 동생의 인생까지 책임질 수도 없구요. 다만 따뜻한 가족의 한사람이 되어 동생을 계속 지켜보고 지지하는 역할을 해주세요. 분명한 것은 우리 친구가 잘 되야 동생이 마음 편히 의지할 가족이 한 사람이라도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선테에서는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동생처럼 위기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상담 및 지역 내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센터 홈페이지 '청소년동반자 게시판'을 참고하면 됩니다.
다만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면, 본인의 동의와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본인과 부모님의 동의없이는 상담자체가 진행되기 힘드니까요. 하지만 그것만 이루어진다면, 동생과 어머니를 일주일에 한번씩 동반자선생님이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는 것도 가능하답니다.
혼자서 고민하기보다, 아버지와 한번 상의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혹은 센터에 동반자 프로그램에 대해 전화로 문의하셔도 좋구요.
하루 빨리 동생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상황의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Counselor 박 주 영